평소에 그램만 사용하다가 집에서 사비로 맥북을 구입하여 사용한지 거진 1년째 입니다. 회사에서도 맥북프로 준다고 했는데 전 그램이 편해요~ 하다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램이 가벼워서 재택근무할 때 퇴근길이 몹시 행복하긴 하지만 맥북이 가진 놀라운 장점들을 보니 과거의 선택이 몹시 후회되는군요.
오늘은 개발자가 왜 맥북이 좋은지에 대해서 얘기 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리눅스도 메인 os로 1년 이상 사용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메인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이며 현재 회사에서 이것저것 많은 부분에서 찍먹중입니다.
1. 리눅스와 개발환경이 유사하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동의하실 겁니다. 윈도우보다 리눅스가 개발환경이 편하다는 사실이요. 리눅스는 각종 필요한 프로그램들 커맨드 한줄로 전부 설치 가능합니다. 윈도우도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일부 패키지의 경우 홈페이지가서 다운받고 next next... 어질어질 하지요. 환경설정도 꼬이는 경우가 많고 확실히 리눅스대비 개발환경 세팅 난이도가 높습니다.
윈도우에서도 wsl 있어! 라고 할 수 있지만. wsl은 여러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gui프로그래밍을 하려면 x서버를 물려줘야하고, 서버를 돌릴시에 wsl경우 별도의 NAT을 구성하기 때문에 따로 포트하나 뚫어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성능을 전부 활용 하지 못하고요. 아무래도 윈도우에서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편한점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맥os는 리눅스와 몹시 유사합니다. 아니 거의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맥에서 사용하는 패키지 관리자인 brew는 리눅스에서 사용하는 apt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몹시 느립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brew를 쓰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나 뭐라나.. 이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심지어 윈도우의 choco대비 느린것 같습니다.
2. 사후지원 받는 리눅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에게 가장 좋은 os는 무엇인가 라고 했을 때 저는 리눅스를 뽑고 싶습니다만 리눅스의 경우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오픈소스이기에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고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점 인데요.. 최신형 윈트북을 구입하여 리눅스를 깔 시 하드웨어들이 안돌아가는 때가 있습니다. 스피커가 안나온다던지... 키보드가 제대로 동작안한다던지. 이거 고치는데 하루 이틀 잡아먹을 수 도 있습니다.
반면 맥북은 그런점에서 자유롭습니다. 애플에서 모든걸 완성하고 출시하니깐요.
3. 앱개발자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 동시에 대응 가능하다
이거 아주 큽니다. 업무하다가 ios건드릴 일 있을 때 윈도우는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ios의 경우 맥북에서만 개발 할 수 있거든요.
ios 할 일 생기면 노트북을 또 다시 사야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맥북으로 시작하는게 낫습니다.
4. IDE들이 맥이 좀 더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에뮬레이터를 돌려도 윈도우보다 훨씬 쾌적하고 에뮬레이터 해상도도 높은건지 화면이 훨씬 선명합니다. 또한 에뮬 뜨는 속도도 윈도우 대비 정말 빠릅니다. 데스크탑도 맥북 못따라옵니다.
5. 성능이 좋습니다. 성능대비 가벼운편에 속합니다
노트북에서는 무게도 몹시 중요한 스펙입니다. 맥북이 막 엄청 가볍지는 않지만 맥북에어나 14인치 맥북 프로는 가벼운편에 속하고, 무게대비 성능으로 서열을 따진다면 맥북 따라오는 노트북 하나도 없습니다.
6. 소음이 없고 발열이 적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램에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하나 돌리면 팬 위이이이이잉 거리면서 키보드 뜨거워지는데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요인입니다. 작업하다 보면 손가락에 저온 화상입었는지 아프고요. 그런데 m1맥북 이후로 맥북은 진짜 소음이 하나도 없고 발열도 안느껴집니다.
맥북 프로의 경우 분명 팬이 내장되어 있는데 왜 팬이 돌아도 조용한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상으로 개발자에게 맥북이 왜 좋은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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