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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만 쓰던 사람의 맥북에어 후기!

by 붕어사랑 티스토리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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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에어가 너무 써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던 그램2021 16인치를 당근에 팔고 구매 해 보았다.

 

 

너무나도 이쁘다 골드색상!

 

사양은 M1 맥북 램 16기가 ssd 256으로 쿠팡에서 약 146만원 정도에 구매햐였다.

쿠팡에서는 반품처리 재품 재포장 하여 다시 판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이 나는 정상적인 제품이 도착하였다

 

 

 

본격적으로 2021 그램 16인치와 비교해 보겠다!

 

 

 

1. 아쉬운 화면 크기, 그러나 훌륭한 반사방지!

사실 대화면+경량노트북 조합은 전세계에서 그램이 유일하다. 그런 점에서 맥북에어의 화면크기는 조금 아쉽다. 13.3인치

하지만 맥북 에어에서 한가지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다. 그램과 똑같은 글레어 패널인데 반사방지 처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나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선택 할 때 선명한 글레어 패널을 선호한다. 허나 글레어패널은 반사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밝은 배경화면에 화려한 색상조합의 이미지를 볼때는 크게 단점이 되지 않는다. 밝은 이미지에서는 내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

 

그러나 다크모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코드를 작성할 때나 웹서핑을 할 때 항상 다크모드를 사용하는데 그램의 경우 다크모드 사용시 반사가 너무 심해 눈이 아플 때가 많다.

 

하지만 맥북에어는 똑같이 글레어패널임에도 불구하고 반사방지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전혀 눈이 아프지 않다. 물론 다크모드에서 화면에 내 얼굴이 비치기는 한다. 허나 그 정도가 적어서 신경이 거의 안쓰인다. 이건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2. 좋은 키감, 하지만 키스트로크 높이는 아쉬움

맥북 에어의 키감은 상당히 고급지다. 반면 그램 2021의 경우에는 조금 뻑뻑했다.

첫 인상에서는 맥북의 키보드가 더 좋다고 판단 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오래 쓰다보면 얘기가 좀 달라졌다.

 

오래쓰다보면 맥북에어의 경우 손가락의 끝이 조금 피로하다.

 

그램의 키 스트로크는 1.65이다. 거의 노트북에서는 최상급 수준.

맥북에어의 키 스트로크는 찾아보니 1.3정도라고 한다. 이것도 낮지는 않다.

 

키스트로크란 키보드를 누를 때 푹 하고 들어가는 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램의 경우 키스트로크가 높아서 손가락에 피로감이 전~혀 없다.

노트북 경랑 노트북 단점중 하나인 손가락 피로도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맥북에어는 아쉽게도 있다.

 

사실 이건 맥북이 못한다기보다는 그램이 엄청 잘하는 거이긴 하다...

 

 

 

3. 불편한 키보드 조합

맥북의 키보드 조합은 확실히 불편하다. 도대체 많이 쓰이는 ctrl키가 왜 왼쪽에서 두번째에 있는가... 자주 안쓰는 fn키는 왜 ctrl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ㅠㅠ...

 

확실히 손가락이 엄청나게 꼬이고 엄지 사용이 엄청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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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훌륭한 스피커, 하지만 기대한만큼은 아니였음

맥북 하면 스피커가 유명하다. 확실히 들어 보면 스피커가 뭐 음질이 엄청 좋다 이런 느낌보다는 스피커에 알멩이가 꽉 차고 멕아리가 있다고 느껴진다.

 

그램은 스피커가 안좋기로 유명하다. 허나 이것도 2021 모델부터는 스피커가 확 좋아져서 뭐라하기엔 뭐하다.

일단 두개의 스피커를 비교해본다면 맥북이 좋긴 하지만 2021그램도 엄청 좋아져서 엄청나게 퀄리티가 향상됐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맥북의 스피커가 노트북 윗방향을 향해 있다. 허나 사람의 위치는 노트북 앞에 있어서 노트북 윗방향에서 소리를 들을 때와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자에서 소리를 들을때 들리는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난다.

 

노트북 상판 위쪽에서 들으면 아주 A+ 급 스피커이다. 허나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때 머리위치에서는 음질이 조금 감소된다

 

A+에서 A혹은 A-가 되는 기분...

 

아래 그림의 파랑색 원이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자 머리 위치

 

 

반면 그램의 경우 스피커가 하단으로 나오고 소리가 바닥에 반사되는 구조라 어디서든 음질이 균일한 편이다.

 

 

5. 개발은 리눅스, WSL이 훨씬 우세

인터넷에는 맥북이 개발자에 친화적이다 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막상 써보니 실망한 부분이 여간 없지  않다.

 

아래는 사용하면서 느낀 실망한점들이다.

 

  • 터미널이 우분투만큼 훌륭하지 않다. 기본 터미널은 자동완성이 안된다.. 기본 세팅하는데 리눅스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든다.
  • 패키지 관리자인 brew는 apt보다 훨씬 뒤쳐진다. 패키지 다운로드 속도가 정말 너무너무 느리다
    apt는 1초만에 될 게 brew는 한 1분..?
  • 기타 잡다한 에러들이 있다. 가령 홈(~) 폴더에서 fastapi서버를 가동시키려니 파이썬에서 심볼릭 링크에러가 마구 나는데
    검색해도 해결방법이 안나오고... 홈폴더 밑에 폴더를 따로 만들어 가동시키니 해결됐다. 뭔가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는데
    해결방법이 검색해도 잘 안나온다.
  • 찌꺼기 파일들이 리눅스처럼 남는다. 뭔가 맥은 깔끔하게 다 지워질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리눅스와 비슷하다.
  • 개인적으로 터미널 디자인도 윈도우, 우분투쪽을 손들어주고 싶다.

 

써보면서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다.

  • IOS에뮬레이터를 처음 써보는데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와는 차원이 다른 쾌적함을 보여준다. 아주 부드럽고 부팅도 빠르고 앱설치도 금방된다. 플러터를 개발한다면 꼭 맥북 사용을 추천한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6. 터치패드는 솔직히 이제 윈도우 노트북이 더 낫다

맥북 하면 터치패드가 유명하다. 물론 요 몇년전에는 아주 압살을 해버렸다.

 

하지만 이제 다르다. 소신발언 한다면 맥북 트랙패드 진동피드백의 고급스러움을 제외하면 윈도우 노트북이 이제 터치패드가 훨~씬 좋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트랙패드 제스쳐 커스터마이징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커스터마이징을 하려면 BTT라는 3rd party 앱을 사용해야 한다. 헌데 이 앱이 은근 오류가 많고 동작이 잘 안하는 경우가 있다. 몹시 짜증난다. 그리고 이 앱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된다
  • 맥북에어는 더블탭 드래그 할 때 손가락을 떼어도 터치다운이 약 1초간 유지된다. 이는 많은양의 정보를 드래그 할 때 매우 좋은 시나리오인건 인정한다. 손가락 떼고 다시 빠르게 터치하면 드래그가 유지되니 슥슥 긁을 수 있다. 허나 더블탭으로 창을 이동하거나 할 때 이 터치다운 유지가 몹시 거슬린다. 트랙패드로 그림판에 그림을 그릴 때도 보통 나는 더블탭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 망할 터치패드의 터치다운 유지되는게 그림 그리는걸 정말 많이 방해한다. 다 그리고 다른 위치에 포인터 가져댈라고 하면 거기까지 선이 쭈욱 그려진다. 정말 빡침... 또한 드래그 한 정보를 풀고 싶어서 드래그 끝나고 트랙패드 탭 해도 이 터치다운 유지되는거 때문에 드래그를 끝내는게 아니라 드래그를 다시 시작하는걸로 인식되는데 정말 몹시 화난다..
  • 그램의 경우에는 보통 더블탭해서 드래그 할 씨 터치패드 가장자리로 가면 마우스 포인터가 알아서 움직여 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많은양의 글을 드래그 할 수 있다. 솔직히 마우스 드래그는 맥북 방식이 좋긴 하지만 여러가지 사이드 이펙트를 너무 많이 낸다. 나는 그램의 방식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 맥북의 트랙패드는 핀치줌이 잘 안된다. 생각보다 이건 충격이였다. 검색해보니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몹시 많았다. 심지어 최근에 나온 M1 pro, M1 max 모델 까지도. 나같은경우 BTT에서 모든 제스쳐 감도를 최대로 하고 압력 감도도 최대로 하니 겨우 쓸만해졌다.
  • 은근 버그가 많다. 더블탭 드래그하고 터치패드 딸각 누르면 갑자기 포인터가 드래그 시작점으로 튕겨버린다...

 

 

7. M1맥북에어 한정, 팬소음이 없다

뭐 M1맥북은 팬이 안달려 나왔으니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 이걸 진짜 사용해보니 쾌적함이 다르다.

사실 M1맥북을 사고싶었던 가장 키포인트중 하나!

 

진짜 소음없는건 쵝오다!!

 

 

8. 사람을 생산적인 활동을 하게 만든다

이런게 감성인 것인가.. 뭔가 애플 제품을 사면 이걸 어떻게는 활용하고 싶게 만든다.

뭔가 노트북을 꺼내어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게 만들고.. 카페가서 공부를 하고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다.

한 평생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윈도우 노트북만 쓰다 이제 아이폰 맥북 이렇게 사게 되었는데 점점 사과농장 차리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과 연동성이 너무 좋다.

 

일단 에어드랍이 된다. 파일전송이 아주 간편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바로 맥북에서 볼수 있다! 라는대.. 나의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꽉차고 돈도 내고 있지 않기에 ㅠㅠ 그냥 에어드랍 사용중..

 

허나 이게 블로그 글 쓸 때 몹시 편하다! 아이폰으로 사진 이곳 저곳 찍고 맥북 연동으로 바로 블로그에 사진 업로드 할 수 있으니

 

 

 

 

9.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그램보다 아쉬운점은 다음과 같다

  • 트랙패드
  • 대화면
  • 키보드
  • 개발 편의성

또 기타 아쉬운점은 내구성이 있다.

그램의 경우 밀스펙을 인정받아 내구성이 생각보다 강하다. 광고에서는 사람이 올라가도 멀쩡하고 집어던져도 멀쩡하니

하지만 맥북의 경우 조그만 충격에도 박살났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들어 솔직히 걱정이다.

 

그램보다 만족스러운점은 다음과 같다

  • 훌륭한 방사방지
  • 훌륭한 스피커
  • 쾌적한 IOS 에뮬레이터
  • 팬리스로 인한 소음이 없음
  • 아이폰과 연동, 블로그 글 작성 할 때 아주 편함!

 

 

아무튼 아주 만족스럽다!

 

 

추가

스피커 좋다는 내용 취소하겠다.. 자꾸만 스피커에서 소리가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

이유를 찾아보니 스피커가 울릴 때 키보드가 진동해서 나는 소리라고 한다. 실제로 찢어지는 구간에 키보드에 손을 놓으니 찢어지는 소리가 사라졌다.

 

맥북에어의 경우 키보드 바로 좌우에 스피커가 붙어있다. 출력이 빵빵한데다 키보드 가까이 있어 생기는 문제로 보인다.

그램의 경우 노트북 하단에 스피커가 위치해 있어 이런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상상했던것 보다 실망하는 점이 한두개가 아니군 ㅠㅠ

 

막상 사용해 보니 맥북에 대해 너무 과장된 부분이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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